내용요약 법원, 강지환에 구속영장 발부
법원, 강지환에 구속영장 발부 / OSEN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42)이 구속된 가운데 강지환으로 인해 제작을 준비 중이었던 영화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원과 경찰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2일 오후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에 따르면 강지환은 최근 한 영화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을 준비 중이었다. 해당 영화의 제작사는 강지환을 주연으로 투자 세팅까지 마쳐놨던 상황. 추가 주요 캐스팅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강지환 사건이 터지며 제작에 다소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신의 집에서 개인 스태프 두 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강지환을 긴급 체포했다.

그리고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6시께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창 청구를 인용했다. 강지환은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계속해서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지환은 구속 결정 후 "동생들(신고자)이 인터넷이나 댓글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그 점에 대해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미안하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지환이 출연 중이던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는 휴방에 돌입했다. 당장 이번 주 방송이 결방됐고, 재방송도 취소됐으며, VOD 서비스까지 중단한 상황이다. '조선생존기' 제작사 측은 "강지환이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대체 배우를 물색 중이다.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된 방송으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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