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황금정원'이 꿀잼을 예고하는 예고편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MBC 새 주말 드라마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가 자신의 인생을 되찾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진실을 숨기는 자와 좇는 자의 아슬아슬한 인생 게임이 그려진다.

공개된 본 예고편에는 다사다난한 은동주의 삶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동주는 케이크 테러를 당하는가 하면 하이힐을 신고 비탈길을 뛰다 길거리에서 대(大)자로 넘어지는 등 연속으로 굴욕을 맞는다. 또 "가진 거라고는 얼굴도 모르는 부모한테 받은 미천한 몸뚱이 하나인데 살벌한 현실을 어떻게 살아갈래"라는 오미주(정시아)의 대사는 극에서 은동주와 오미주에게 부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은동주와 차필승(이상우)의 파격적인 첫 만남도 담겨 있다. 두 사람은 한 호텔의 룸 바에서 행사 가수와 금발의 여장 기타리스트로 만나게 된다. 이후 취객에게 위협 당하는 은동주를 차필승이 구해주며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높인다.

은동주와 사비나(오지은), 신난숙(정영주) 모녀의 얽히고 설킨 악연도 예고됐다. 은동주와 마주한 사비나는 "이름이 은동주냐"며 기겁하면서 "오늘 그 애를 만난 것 같아. 엄마가 버린 은동주"라며 불안감에 휩싸여 눈길을 끈다. "말했지. 기억에서 깨끗이 지우라고”라며 날카롭게 반응하는 신난숙의 반응은 세 사람의 관계와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사비나에게 청혼하는 최준기(이태성)와 은동주를 자신의 아내라고 칭하는 이성욱(문지윤)까지 담기며 극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본 예고편 말미에 은동주와 신난숙이 대면한 장면에선 긴장감이 넘친다. 은동주는 "엄마 맞지 않냐. 대답해 보라. 대체 왜 날 버렸느냐"고 묻고, 신난숙은 그대로 은동주를 낭떠러지로 밀쳐내려 한다. 공포에 질린 은동주의 "제발"이라는 외마디와 비명 소리로 예고편이 끝나면서 보는 이들까지 충격에 휩싸이게 한다.

'황금정원'은 예고편을 통해 뜻밖의 상황에서 생기는 웃음과 쫄깃한 긴장감까지 선사하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케이크 테러, 비탈길 슬라이딩 등 온 몸을 불사한 열연을 펼친 한지혜와 파격적인 '금발의 드랙퀸' 변신으로 능청 연기의 절정을 예고한 이상우, 재벌 후계자 이태성, 등장과 동시에 역대급 '사악모녀'의 포스를 뿜어낸 오지은-정영주까지 단 30초만에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황금정원'은 '이몽' 후속으로 오는 20일 오후 9시 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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