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게임에 맞서 새로운 게임들 선전 거듭
접근하기 쉽고 조작이 간편한 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의 순위 경쟁
출시 준비 끝마친 게임들 대거 등장 앞두고 있어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올해 상반기도 어김없이 뜨거웠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가올 하반기에도 '후끈' 달아오를 모양새다. 하반기 돌입 전 출시된 여러 게임들이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에 이어 하반기 성공을 목표로 새롭게 출시 예정인 여러 게임들도 출격 준비를 끝마친 상황이다.  

특히 기존 '철옹성'이라 불리던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을 넘보는 ’로한M'과 ‘랑그릿사’ 등 신규 게임들의 성적이 하반기가 돌입 후 더욱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모바일 앱마켓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14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 ‘로한M'이 2위, ’랑그릿사‘가 3위에 자리했다. 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에서는 ’브롤스타즈‘가 1위, ’랑그릿사‘가 6위에 올라있는 등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으며 ’톱10‘ 자리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로한M'의 상승세가 무섭다. 현재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구글, 애플 등 국내 앱마켓 게임 최고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사진=로한M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 가운데 국내 게임 개발사인 엔엑스쓰리게임즈가 제작하고 플레이위드가 지난달 27일 출시한 ‘로한M'은 지난 14년간 PC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한‘의 지식재산권(IP)를 바탕으로 모바일로 출시돼 유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지난달 4일 출시된 중국의 ZlonGame에서 제작한 랑그릿사 시리즈 IP 기반의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SRPG) 모바일 게임인 ‘랑그릿사’도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 내 각각 출시된 두 게임은 하반기를 여는 7월,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또 국내 굴지의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이 아닌 중소 개발사와 중국 발(發) 게임이라는 점에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내 흔치 않는 변화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등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던 슈퍼셀의 모바일 슈팅 게임 ‘브롤스타즈’도 지난해 12월에 출시돼 최근까지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이어오며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브롤스타즈'는 최근까지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사진=브롤스타즈 공식 페이스북 출시 이미지

특히 3대3 전투를 기본으로 하는 게임 형식과 AOS, 배틀로얄 등의 다양한 장르를 가볍게 간소화해 나이대와 상관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퍼블리셔인 하비에서 국내에 지난 5월 16일 출시한 ‘궁수의 전설’도 단순하고 쉬운 슈팅 게임과 로그라이크를 접목시킨 게임으로 국내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장르의 다각화’에 초점을 맞춘 트렌드로 기존의 게임보다 더욱 접근하기 쉽고 조작이 간편한 단순한 장르의 게임들도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접근하기 쉬운 장르와 간편한 조작 방식, 어렵지 않은 게임성 등이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인 부분으로 다가와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출시된 넥슨의 ‘시노앨리스’, 게임빌의 ‘엘룬’ 등 다양한 장르의 많은 게임들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며 “시장이 부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게임들이 흥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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