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KB모바일인증서'를 출시했다. /사진=KB국민은행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KB국민은행이 15일 공인인증서로 인한 고객의 금융거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KB모바일인증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B모바일인증서는 국민은행이 개발 및 발급하고 보안성까지 책임지는 사설인증서다.

◆ 첫 거래 고객도 모바일로 모든거래 가능! 로그인은 패턴–지문– Face ID로!

영업점 방문 없이도 회원가입부터 신규 상품가입까지 모바일에서 모든 거래가 가능하게 하는 KB모바일인증서는 입출금통장 개설, 인터넷뱅킹 신규 및 KB모바일인증서 발급이 한번의 거래로 진행돼 가입 프로세스가 크게 단축됐다. 모바일에서 간단한 가입절차 이후 이체, 상품거래 등 국민은행의 풀뱅킹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패턴, 지문, Face ID(아이폰 이용 고객)등 고객이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선택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 이체는 6자리 비밀번호면 OK

특히 보안카드나 OTP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해져 고객편의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전까지는 모바일 뱅킹으로 일정금액 이상 이체 시 보안매체 비밀번호를 필수로 입력해야 했다.

반면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하면 200만원 이하는 계좌비밀번호만으로 이체가 가능하다. 2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최대 5000만원까지 계좌비밀번호 및 간편비밀번호 6자리만으로 이체할 수 있으며 5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최대 5억원까지 계좌비밀번호 및 간편비밀번호 6자리와 ARS인증을 통해 이체할 수 있다.  

인증서의 유효기간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한번 발급받으면 인증서를 폐기하지 않는 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또 발급받은 인증서를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폐기가 되므로 미사용 인증서에 대한 고객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 공공기관 거래를 위한 공인인증서 발급도 KB모바일인증서만 있으면 OK

국세청 연말정산, 각종 정부민원서류 발급 거래, 모바일 대출 신청 등 공인인증서가 필수인 경우에도 KB모바일인증서만 있으면 보안카드나 OTP없이 발급이 가능하다. KB모바일인증서의 간편비밀번호(6자리)와 패턴 입력으로 공인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년 연말정산 시즌에 공인인증서를 발급하기 위해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 인증서 탈취복사를 방지하는 보안·기술 적용

KB모바일인증서는 휴대폰의 특수 보안영역에 안전하게 보관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영국 보안업체인 트러스토닉사의 TAP(Trustonic Application Protection)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인증서의 유효성과 비밀번호를 검증하는 알고리즘은 국민은행 자체기술로 개발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했다.

◆ KB금융그룹 계열사로 이용기관 확대

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의 사용을 KB금융그룹 내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동일 금융그룹이라도 계열사별로 이용하는 인증서가 달랐다. KB모바일인증서는 이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에서 검증된 사설인증서로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다양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채널처럼 이용할 수 있는 인증 수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모바일인증서의 계열사 확대를 통해 KB금융그룹을 이용하는 고객은 더욱 간편하고 편리한 비대면 거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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