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는 17일 플리토, 19일 에이스토리 코스닥 시장 '상장'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왼쪽)와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이사./사진=각사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7월 3째주 국내 증시에 4차산업 수혜주로 손꼽히는 플리토와 에이스토리가 상장한다. 국내 유일 언어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플리토가 오는 17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과 tvN 드라마 '시그널' 등을 제작해 잘 알려진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오는 19일 각각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리토는 앞선 일반공모시 청약증거금만 2조7000억원이 몰릴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공모가는 2만6000원으로 공모 희망밴드 상단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됐으며 청약경쟁률은 무려 710.71대 1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133대 1이라는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플리토는 국내 첫 사업 모델 특례상장 기업으로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하지만 언어 빅데이터 수요시장의 고속 성장과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보유한 플리토의 잠재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 진화의 필수 요소인 빅데이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언어 빅데이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국내 첫 사업 모델 특례 상장에 도전하는 만큼 플리토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과 동시에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플리토는 현재 국내 유일의 ‘언어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한 고품질 언어 빅데이터 구축 및 판매, 플랫폼 내 언어서비스 제공 등 두 가지를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을 통해 173개국, 1030만명에 달하는 유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독일어, 베트남어 등 25가지 종류의 언어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언어데이터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과정에 집단지성 방식을 도입해 유저들이 직접 수차례 감수를 진행하며 최적의 언어데이터를 도출하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이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높은 품질의 언어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언어 빅데이터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이는 국내 유일의 언어 빅데이터 기업인 플리토의 수혜로 직결될 것”이라며 “그간 쌓아온 고품질 언어데이터 확보 노하우와 우량 고객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언어 빅데이터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주력해 명실상부한 ‘언어 빅데이터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에이스토리 역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에이스토리의 공모가는 1만4300원으로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에이스토리는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드라마 시리즈 '킹덤', tvN의 명작드라마 '시그널', '백일의 낭군님' 등을 제작한 바 있다. CJ ENM을 비롯해 에스엠엔터, 텐센트 등이 주요주주로 포진해 있어 안정감을 갖춘 우량 콘텐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인기 드라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웹툰, 웹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IP 사업도 확장할 계획으로 추가 성장동력 확보도 기대된다.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시즌제 제작이 가능한 글로벌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미 제작이 확정된 '킹덤 시즌2', '시그널 시즌2'를 포함해 다양한 시즌제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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