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원종합운동장~영화초교 230m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설치
2009년 ‘물순환 관리 조례’ 제정 이후 꾸준히 관련시설 증설
세계적 권위 국제환경상 ‘2018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등 수상
폭염·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되면 운행하는 노면살수 차량. /수원시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스마트 레인시티’를 표방하고 있는 수원시가 빗물 재활용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가꿔 나가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영화초등학교 사거리에 이르는 230m 구간에 ‘자동노면살수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미세먼지·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려 먼지를 줄이고, 열기를 식힌다.

시는 또 수원종합운동장·다산공원·광교중앙공원·이의궁도장 등 4개소에 주유기 형태의 빗물 공급장치를 설치했다. 누구나 공급장치에 담긴 빗물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추가 설치로 수원은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3대, 빗물 공급장치 6대를 운영하게 됐다.

시는 폭염·미세먼지 특보가 발효되면 노면 살수차량을 운행한다. 운행할 때마다 빗물 저장고(저류조)에 모아둔 빗물 5~10㎥를 사용한다. 시에는 빗물 저장고 6개(총 4만3400㎥ 저장)이 있다.

빗물과 같이 ‘흘러가는 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며 ‘물 순환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시는 2009년 ‘시 물 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물 순환 체계 구축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민선 6기 시민 약속사업으로 ‘레인시티 수원 시즌2 사업’을 선정했고,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을 펼쳐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레인시티)를 전국 최초로 조성하기도 했다.

청사 마당에 투수(透水) 블록, 빗물침투도랑, 300㎥을 담을 수 있는 빗물 저류조, 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다. 2015년에는 우만·인계동 일원에 빗물 정원, 빗물침투 화단·도랑 등을 조성했다.

2016년에는 시청사 담장을 허물고 빗물 정원과 빗물교통 정원을 조성했다. 수원시의회 건립 예정부지 옆 도로와 시청사거리 주변 보도에는 투수성 포장을 한 자전거 도로와 비점오염원(배출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오염원) 발생을 차단하는 빗물 차단 울타리, 투수 블록 등 빗물 활용 시설을 ‘저영향개발 기법’으로 만들었다.

시는 2017년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도 시작했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사업은 매탄동 등 4개 동에 식물재배화분, 투수성 포장, 식생 도랑 등을 저양향 개발 기법으로 설치하는 것이다.

현재 시에 설치된 공공·민간 빗물저장시설은 316개소에 이른다. 총 10만1027㎥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지난해 동안 저장한 빗물 2만7311㎥을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에는 수원 영통구와 삼성전자(주) Global EHS센터(환경안전 총괄)가 ‘환경(살수) 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사업장의 중수도 시설을 증설해 시에 환경용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중수도(中水道)는 사용한 수돗물을 하수로 배출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친환경 시설이고, 환경용수는 날림먼지를 제거하거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로에 뿌리는 등 환경개선에 이용하는 물을 말한다.

시는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프로젝트로 지난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는 그린월드 어워즈 2018(Green World Awards 2018)에서 혁신 부문 은상, 환경재단 ‘에너지 글로브’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환경상 ‘2018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Energy Globe National Award)에 잇따라 선정되며 전세계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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