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초개인화 서비스로 결제의 미래 제시
신한카드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여신 및 신용결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신한카드가 4차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을 도입한 결제시스템을 선도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블록체인·AI·빅데이터 등 신 기술을 활용한 결제 및 서비스로 고객가치창출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예상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여신 가상화폐 생성 장치 및 여신 가상화폐 관리 장치(블록체인 신용결제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블록체인 상에서 신용거래 프로세스를 구현한 것은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해당 특허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에 특허 출원 진행 중이다.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권에서 현금성 송금이나 개인 인증 등 제한적 용도로만 사용됐다. 하지만 이번 기술을 통해 신용한도 발급부터 일시불·할부 등 신용결제, 가맹점과의 정산까지 이어지는 신용거래 프로세스를 블록체인 위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해당 특허 내에는 신용결제 프로세스 외에도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VAN이나 PG없이 애플리케이션 간에 직접 결제가 가능한 앱투앱 결제 프로세스 등이 포함되어 있어 특허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다.

특히 다중 서명 및 다중 계정 방식을 통해 사람 대신 인공지능(AI) 스피커,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 IoT(사물인터넷) 기기가 소유자의 신용한도 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해 앞으로 다가올 IoT 시대에 대비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얼마 전 초개인화 시대를 여는 혁신적 맞춤형 상품인 '신한카드 딥 메이킹(Deep Making)', '신한카드 딥 테이킹(Deep Taking') 2종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신한카드가 축적한 빅데이터와 AI능력을 반영한 상품으로 DIY형 상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객이 직접 만들거나 고객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맞춰주는 초개인화 상품인 것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5월 금융권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역량을 집대성해 지난 2018년부터 전 고객을 데모 특성과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라이프스테이지와 취미·관심사 성향별로 분류하고, 고객의 이용패턴과 유사한 고객 정보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활용해 고객에게 카드상품과 가맹점 혜택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한 신한카드는 지난 5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에서 카드 실물과 모바일 기기 필요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신한 페이스페이'를 선보였다. 신한 페이스페이는 LG CNS와 기술협력을 통해, 3D/적외선 카메라로 추출한 디지털 얼굴 정보와 결제정보를 매칭해 매장에서 안면인식만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신기술 적용 방안을 선제적으로 고민해왔다”며 “향후 법·규제의 변화에 따라 순차적으로 가능한 사업들을 구체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