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만 사건. 지난 2015년 전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 귀휴를 나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홍승만이 언론에 재조명받고 있다. / 채널A '사건 상황실' 방송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16일 채널A ‘사건 상황실-판결의 재구성’에서 홍승만 사건을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95년 내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는 등 엽기적인 범죄 행각으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홍승만 사건이 전파를 탔다.

홍승만은 전주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이어 가다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가족들의 연락을 받고 귀휴 신청했다. 귀휴란 복역 중인 사람이 일정 기간 휴가를 받아 교도소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말한다.

2015년 4월 홍승만은 귀휴가 끝난 뒤에도 교도소로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경남지방경찰청은 경남 창녕군에 있는 한 야산에서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금 80만 원과 함께 ‘어머니, 형님, 누님, 막내동생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전주 교도소 관계자는 “홍승만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귀휴를 나갔다”며 “종교 생활에 전념하는 등 같은 방 수감자들 사이에서도 모범수로 통했다. 교도관들의 평가도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들이 귀휴 심사 위원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승만은 1988년 강도 살인 미수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1995년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4개월 만에 내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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