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본 제품 불매, 편의점, 전통시장까지 동참
일본 제품 불매, 일본산 간장 및 소스류까지 판매중단 대상 추가
일본 제품 불매, 이커머스 “일본 여행상품 판매 큰 변화 없어”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제품 판매중단 확대선포 기자회견’에서 아사히맥주 등을 휴지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대형마트를 넘어 전통시장ㆍ편의점 등 소매점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시장의 거센 파도와는 달리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여전히 일본산 제품 판매와 구매가 활발하다.

최근 일본산 제품의 불매운동이 동네마트를 넘어 편의점, 전통시장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판매 중단 대상인 제품도 맥주·담배에서 과자·소스·조미료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오프라인 시장의 국내 대형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쿠팡ㆍ티몬ㆍ위메프 등 이커머스에선 일본 여행상품 판매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에서는 불매운동 이전과 다름없는 수의 일본 여행상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불매운동이 온라인 쇼핑몰 구매로 연결되는 반사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 제품 구매를 질타하는 시선을 피한 소비자의 제품 구매가 용이하기 때문이란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통계수치는 아직 없다"면서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감소한 일본산 제품 구매가 온라인 매장 상품 구매로 연결될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꾸준히 확산되는 모양새다. 15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시작한 일본 제품 판매중단운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일부 자영업 점포에서 시작한 일본 제품 판매중단운동에 최근 동네마트 3000곳이 동참했다. 여기에 슈퍼마켓 2만 곳이 가입된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도 일본 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편의점 업계에선 일본 맥주 매출이 불매운동 이후 30% 안팎의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계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의 경우 불매운동이 본격화 된 후 8일간 일평균 카드 이용 건수가 19.7% 감소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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