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물류센터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물류센터를 매각한다. 자산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하나 업계는 영업적자로 인한 이유로 보고 있다.

토니모리는 16일 이사회를 소집, 충남 천안시 서북면에 자리한 물류센터를 이화자산운용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비용은 250억 원으로 계약을 승인, 공시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난 2016년 토니모리가 부지를 매입해 2018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곳으로 올해 1월 준공했다. 공사비만 170억 원(토지대금 포함)이다. 토니모리는 재무제표에 매각으로 인한 자산매각이익 80억 원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토니모리는 이 물류센터를 10년간 재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다. 방식은 세일즈앤리스백(Sales and Lease back)으로 이는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기계, 설비, 토지 및 건물 등을 은행이나 보험사, 리스회사 등 금융사나 다른 기업에 매각하고 이를 다시 빌려 (lease) 이용하는 방법이다.

또한 매각 대금 일부는 서브 브랜드를 이용, 온라인과 홈쇼핑, H&B 등 신채널로 사업 확장과 해외시장 개척, 그리고 기존 매장 환경개선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토니모리의 이번 계획에 대해 업계는 계속되는 영업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추측하고 있다. 토니모리가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토니모리의 올해 1분기 영업적자는 14억 원이며 당기순손실만 26억 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감소한 414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경영구조 개편을 단행, 그간 고수한 단일 브랜드에서 확장해 신규 메이크업 브랜드 ‘컨시크’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오킴스’ 등 세컨드 브랜드를 올해 신규 런칭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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