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광주세계수영대회] ‘첫 골’ 경다슬에게 선물 준 윌리스 수구 심판 “감사의 의미”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첫 골’ 경다슬에게 선물 준 윌리스 수구 심판 “감사의 의미”
  •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광주)=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7.16 17:12
  • 수정 2019-07-16 2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러시아전 끝난 뒤 한국 첫 골 넣은 경다슬에게 선물
윌리스 심판 “한국이 발전할 기회 있다는 희망 보여준 골“
디온 윌리스(오) 국제수영연맹(FINA) 수구 심판이 16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러시아전에서 한국 대표팀 첫 골을 터뜨린 경다슬(강원체고)에게 작은 선물을 준 뒤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상빈 기자
디온 윌리스(오) 국제수영연맹(FINA) 수구 심판이 16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러시아전에서 한국 대표팀 첫 골을 터뜨린 경다슬(강원체고)에게 작은 선물을 준 뒤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상빈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 여자 수구 사상 첫 번째 골이다.”

디온 윌리스 국제수영연맹(FINA) 수구 심판은 16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러시아전에서 한국 대표팀 첫 골을 터뜨린 경다슬(강원체고)에게 경기 뒤 조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져온 작은 선물을 건넸다.

뜻밖의 선물에 경다슬도 놀랐다. 이날 한국은 러시아에 1-30으로 졌다. 경다슬은 한국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의 판정을 맡은 심판이 진 팀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이례적인 광경이 벌어졌다.

왼쪽부터 홍인기 한국 여자 수구 대표팀 감독, 경다슬, 디온 윌리스 FINA 수구 심판. /이상빈 기자

공동취재구역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뜬 뒤 선수 라운지에서 나오는 그를 따로 만나 선물을 준 이유를 묻자 “강팀과 한 조에서 경쟁하는 한국 선수로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줘 개인적으로 감사하다는 의미였다”라고 털어놨다.

대표팀의 1득점이 지닌 가치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국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욱더 발전할 기회가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은 광주 수영대회를 마치면 해체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긴급 결성된 태스크포스(task force) 팀이다.

끝으로 그는 “한국 여자 수구 대표팀이 해체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는 소망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