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빈의 터치패드] 2019광주세계수영대회에 유독 오전 경기가 많은 이유
[이상빈의 터치패드] 2019광주세계수영대회에 유독 오전 경기가 많은 이유
  • 남부대학교 메인프레스센터(광주)=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7.16 17:18
  • 수정 2019-07-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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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인기 있는 유럽 시간대에 맞춰
시청률도 시간대 정하는 기준
16일 오전 여수 엑스포해양공원 오픈워터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수영 남자 10㎞ 경기에서 박석현(가운데)을 비롯한 선수들이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오전 8시와 8시 30분. 각각 16일 2019 광주 수영선수권대회(광주 수영대회) 오픈워터 수영 남자 10㎞, 한국과 러시아의 여자 수구 대표팀 경기가 열린 시간이다.

아침잠에서 깨어나 맑은 정신이 돌아오기에도 이른 이 시간대에 두 종목 경기가 전라남도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오픈워터 수영경기장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이 외에 다이빙과 아티스틱 수영도 각각 오전 10시, 오전 11시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처럼 오전 일찍 경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경기 시간을 조율하는 주체는 국제수영연맹(FINA)이다. FINA는 종목마다 공식 등록된 선수 엔트리로 경기 일정을 짠다. 시간대도 FINA가 결정한다. 유독 오전 일찍 경기를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방송 중계 때문이다. 광주 수영대회 조직위원회 경기기획부 관계자는 16일 본지에 “경기 시간은 FINA와 조직위가 협의를 거치지만, FINA가 주도적으로 정한다. 조직위는 그에 따라 경기를 준비한다”면서 “FINA가 기준으로 하는 건 방송 시간이다. 수영은 유럽에서 인기 스포츠다. 그 때문에 방송 중계권과 시청률을 고려해 많은 사람이 보는 유럽 시간대를 기준으로 삼는다”라고 밝혔다.

다이빙 종목의 경우 오전 일찍 예선, 오후 늦게 결선을 치른다. 이 역시 유럽에 맞춘 결과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유럽의 시차가 7~8시간 정도 난다. 유럽에선 광주 수영대회 오전 경기를 밤에 보고, 오후 경기를 낮에 본다. 시간대가 오전, 오후로 극명하게 나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내 수영장이 아닌 바다가 무대인 오픈워터는 이번 대회 공식 시작 시간이 오전 8시다. 방송 중계와도 관련 있지만, 가장 큰 기준은 수온(水溫)이다. 이 관계자는 “바다 온도가 영상 22℃일 때 선수들이 수영하기에 알맞다”면서 “하지만 오전 9시가 넘어가면 햇빛이 강해진다. 일반적으로 오전 10시 이후엔 수온이 24℃를 넘어간다. 그래서 오전 8시 시작으로 경기 시간을 앞당긴 것”이라고 밝혔다.

실내 종목인 남녀 수구는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한다. 시청률 영향도 있지만, 경기 수가 많은 점도 이른 시작에 영향을 줬다. 반나절 동안 8경기가 쉼 없이 펼쳐진다. 오전 8시 30분 1경기가 열리고 오후 8시 30분 마지막 8경기가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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