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도 바쁜 남녀프로농구, 연고지 활성화·저변 확대 나서
비시즌도 바쁜 남녀프로농구, 연고지 활성화·저변 확대 나서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7.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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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6일 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경기도 초등농구 페스티벌 '2019 룰루난나 바스켓볼'을 개최했다. /WKBL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한국농구연맹(KBL)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농구 인기 부활을 위해 어느 때보다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연고 지역 활성화 및 농구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팬들을 끌어모으는 데 힘쓰고 있다. 

한때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였던 농구는 경쟁 종목 배구에 밀려 흥행 부진을 겪고 있다. 스타 부재, 경기력 저하, 이벤트 부족 등에 시달리면서 팬들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2016년부터 3시즌간 남자프로농구를 중계한 MBC스포츠플러스는 저조한 시청률로 인한 적자 심화를 견디지 못하고 중계권을 반납했다. 

위기에 몰린 남녀농구연맹은 지역 연고제 활성화와 유망주 발굴 및 양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KBL은 지난해 선수 연고제를 도입한 데 이어 5월 유소년 육성팀을 신설해 연고 선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구 유망주를 키워 구단과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프로농구 10개 구단 연고지 중·고등학교 팀이 참가하는 ‘2019 KBL 스쿨리그’를 개최한다. 순수 아마추어 중·고교 학생으로 구성된 120개 팀 1200여 명이 지역 예선을 벌인 뒤, 1위 팀들 간 플레이오프를 펼쳐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 대부분의 경기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전자랜드), 원주종합체육관(DB), 창원실내체육관(LG) 등 10개 구단 홈 경기장에서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각 팀을 홍보하는 일석이조를 노린다.

WKBL도 여자농구 유망주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동안 유소녀 농구 클럽 최강전, 학교스포츠클럽리그 등을 열었던 WKBL은 올해 경기도교육청과 손잡고 초등스포츠클럽 축제 ‘룰루난나 바스켓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WKBL 관계자는 “지난 1월 경기도교육청과 3년간 업무 협약을 맺고 WKBL 은퇴 선수를 경기도 내 초등학교에 강사로 파견하고 있다“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농구 교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소년 정책을 펴는 이유는 결국 저변 확대를 위해서다. 앞으로 경기도교육청뿐 아니라 구단 연고지의 다른 교육청과도 협의해 연고지 내 학교, 학생들과 스킨십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