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마무리 복귀한 키움-NC, 불펜에 활력소 얻었다
기존 마무리 복귀한 키움-NC, 불펜에 활력소 얻었다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7.16 18:02
  • 수정 2019-07-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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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임창민(왼쪽)과 키움 조상우.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반가운 얼굴들이 돌아왔다. 임창민(34 ㆍNC 다이노스)과 조상우(25 ㆍ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NC와 키움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NC는 14일 불펜 투수 임창민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 지난해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임창민은 재활을 마치고 1년 2개월 만에 1군에 돌아왔다. 그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2015년 31세이브, 2016년 26세이브, 2017시즌 29세이브를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17시즌엔 투수 조장을 맡아 투수진의 정신적 지주 구실도 맡았다. 

NC 불펜은 임창민의 복귀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올 시즌 NC 선발진과 불펜의 차이는 극명하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전체 3위(3.88)로 훌륭하지만,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9위(5.21)에 그치고 있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5.48)와 유이한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필승조로 활약했던 장현식(24)과 배재환(24)이 최근 전력에서 이탈했다. 장현식은 지난해처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빠졌다. 배재환은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다른 투수들도 본격적인 여름 레이스에 접어들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NC 불펜은 6월 한달 동안은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9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마무리 원종현이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으나 중간다리 임무를 맡아줄 선수가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임창민의 합류는 NC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키움도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키움은 15일 조상우를 1군으로 올렸다. 36일 만의 복귀다. 조상우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1승 4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2일까지 13경기에서 1승 1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리그 최강 마무리로 군림했던 그는 5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29를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지난달 10일에는 오른쪽 어깨 후방 견갑하근 손상 판정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 달 넘게 휴식을 취한 뒤 정상 컨디션으로 1군에 복귀했다. 키움은 조상우의 가세로 더욱 견고한 불펜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올 시즌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56으로 리그 3위다. 키움 불펜은 우완, 좌완, 사이드암 등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양적·질적으로 모두 풍부하다. 베테랑과 영건의 신구조화도 좋다. 잘나가던 키움 불펜은 지난달 부동의 마무리 조상우가 이탈한 뒤 위기론이 일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조상우가 이탈한 이후 불펜 평균자책점이 2.41로 전체 1위다. 임시 마무리로 변신한 베테랑 오주원이 4경기에 등판해 1승 12세이브 평균자책점 0(14이닝 무실점)으로 조상우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웠다. 김상수가 15경기 평균자책점 1.38, 한현희가 12경기 2.84, 이보근이 11경기 1.64 등으로 힘을 보탰다. 이 기간 팀 승률도 20승 8패(승률 0.741)로 신바람을 내며 2위 두산을 바짝 추격했다. 기존 화려한 불펜진에 조상우까지 복귀한 키움이 2위 탈환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