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두절,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한국 전통 명절
유두절, 맑은 물로 머리 감고 밀국수 먹어
유두절. 유두절은 매년 음력 6월 15일로 맑은 물로 머리를 감고 밀국수를 먹어 더위를 이기는 날로 '물맞이'라고도 불리는 한국의 전통 명절이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17일은 제헌절이자 유두절이다.

유두절은 매년 음력 6월 15일로 맑은 물로 머리를 감고 밀국수를 먹어 더위를 이기는 날로 '물맞이'라고도 불리는 한국의 전통 명절이다.

액을 떨치고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날인 유두절은 신라 때부터 전해 내려온 민족 고유의 풍습이 담긴 명절이다.

'유두'라는 단어는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동류두 목욕'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유두절은 신라 때 처음 생겨난 풍속으로 알려졌다. 맑은 개울에서 원기가 가장 왕성한 곳으로 여겨지는 동쪽을 향해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 뒤 유두음식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나쁜 일도 생기지 않는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현재는 그 의미가 퇴색돼 본래 뜻으로 기념하는 일은 많이 없고, 여름이라는 시기에 따라 피서나 휴가의 유래 격으로 본다.

유두음식에는 유두면, 수단, 건단, 연병 등이 있다.

 유두면은 밀가루를 반죽해 구슬처럼 만들어 오색으로 물들인 뒤 3개를 색실로 꿰어 허리에 차고 다니거나 대문 위에 걸어둔 것이다. 이는 잡귀의 출입을 막고 액을 쫓기 위한 행동이었다.

현대에도 유두날에 밀국수를 해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속설은 여전히 존재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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