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코트라(KOTRA)는 세계 미래 자동차 미국 기업을 초청해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미 오토텍 커넥트(AutoTech Connect)'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바이톤, 세레스, 리비안, 엔비디아, 팬텀, 넥사, 아이리스 등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분야 핵심기술 보유기업 20개사가 참석했다.

개막행사인 '실리콘밸리 오토텍 콘퍼런스'에서 기조 강연을 맡은 패러데이퓨처 토니 녜 공동창업자는 "블록화, 모듈화를 통해 손쉽게 전기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전기차 개발 플랫폼 공동생산에 관심이 있는 한국 부품사가 있다면 협력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톤의 수석엔지니어 스콧 방 이사는 "신생 전기차 기업은 구매 물량이 많지 않아 공급을 꺼리는 부품사를 많이 봤다"면서 "하지만 기존 완성차에 대한 신규 공급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고 신생 전기차 기업은 부품을 새롭게 개발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품 공급을 타진해보는 것도 검토해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기술·투자 협력 파트너십 상담회와 수입 대체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는 실리콘밸리 혁신기업 13개사가 한국 혁신기업, 스타트업과 상담을 했다.

한국에서 수입선을 새로 구축하려는 수입 대체 바이어 7개사도 국내 중소중견 부품사와 만났다.

특히 알루미늄, 철강 가공 전문업체인 루첸 인터내셔널은 한국의 2차, 3차 협력사들과 미팅을 하고 공장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미래 차 글로벌 협력 좌담회'에서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분야의 경우 한국 기업 간의 협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해외기업과의 협력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선진국과는 공동개발 등 기술협력과 벤처투자를 진행하고, 신흥국에는 콤팩트 전기자동차, 전장부품 등을 수출하는 이원화된 시장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이 유망한 혁신산업을 선별해 글로벌 협력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며 "선행기술을 주도하는 유망 국내기업과 해외 선도기업과 협력을 모색하는 맞춤형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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