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함소원이 최근 출연하고 있는 '아내의 맛'에서 부부 갈등에 이어 고부 갈등을 빚은 것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함소원 SNS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탤런트 함소원이 방송에서 부부 갈등에 이어 고부 갈등을 빚은 것과 관련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17일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방송을 보니 제가 문제가 많은 걸 알았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조금씩 바꾸어 가겠습니다”라며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면서요. 그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은 함소원이 출연 중인 TV 프로그램 리뷰 기사를 캡처한 것이다. 지난 회차 방송에서 남편 진화가 우울증을 고백하는 등 부부 갈등을 토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 데 이어 이날 고부 갈등까지 불거지자 함소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16일 방영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이 시어머니와 육아 과정에서 갈등을 겪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함소원은 시어머니가 중국에서 가져온 ‘짜개바지’를 본 뒤 “한국에선 안 입힌다”며 딸 혜정 양이 입고 있는 바지를 끝내 기저귀로 갈아 입혔다.

이후에도 갈등은 이어졌다. 삼계탕을 먹던 중 시어머니는 닭고기를 씹은 뒤 혜정 양에게 건넸고, 본인이 먹던 숟가락으로 아이에게 떠먹이려고 했다. 이에 함소원은 “숟가락에 어머니 침 묻었잖아요”라면서 아이에게 그렇게 먹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 같은 며느리의 말에 시어머니는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함소원의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도 3개월 넘은 딸을 키우면서 공감하고 있어요.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옛 어른들은 그렇게 아이를 키웠지만 결과적으론 그런 행동들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댓글에 상처받지 않길 바라요”, “정말 심각하신 것 같아요. 진화 씨가 너무 불쌍해요”, “남편에게 하는 행동이나 말들이 지나치다고 평소 생각했었어요. 앞으로 서로 이해하고 사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함소원은 1976년생으로 올해 44세다. 19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에 입상한 뒤 연예계에 진출한 그는 2008년부터 중국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18세 연하인 중국 국적의 진화와 결혼, 같은 해 12월 딸 혜정 양을 낳았다.

함소원 SNS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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