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가 고젝에 투자와 함께 동남아 시장에서 디지털 결제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체결했다. /사진=비자코리아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디지털 결제 시장의 세계적 선두 업체인 비자는 동남아 모바일 주문형 서비스 및 결제 플랫폼인 고젝(GOJEK)의 현재 진행중인 시리즈 F 기금에 참여함으로써 고젝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 전역에 다양한 비현금성(Cashless)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더욱 원활한 결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결제와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Financial Inclusion)’을 이끌고 있는 고젝의 비현금성 결제 서비스 고페이(GO-PAY)가 동남아 시장 전역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동남아시아 소비자 중 디지털 채널 결제를 선호하는 계층 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까지 겨냥할 수 있는 혁신적 결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동남아에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은 여전히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다. 아직도 인도네시아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의 상당 부분이 현금 거래이며, 베트남의 경우 디지털 결제 서비스 보급률은 사용자 기준으로 약 25%에 불과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경제규모가 큰 동남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9~14%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 클락(Chris Clark) 비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는 “고젝은 빠르게 발전하는 동남아 도시에서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 비자는 전세계의 보다 편리한 결제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금융소외계층과 영세 사업자 및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정식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점에서도 양사가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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