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의표명, 차기 하마평 5인 누구?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의표명, 차기 하마평 5인 누구?
  • 김형일 기자
  • 승인 2019.07.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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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은성수, 윤종원, 김용범, 조성욱 등 하마평 올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 중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 중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 김형일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 인사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조성욱 서울대 교수 등 내로라 하는 금융계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종구 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에서 진행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분야 영향 브리핑 말미에 돌연 "이번에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금융위원장이 임기 3년의 자리지만 이런 때 인사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드리고자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공은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문 대통령의 선택에 따라 최 위원장을 비롯한 금융계 여러 인사들의 거취도 갈릴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최 위원장의 사의를 받아들일 경우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지만 당시에도 본인이 고사했다. 이 행장은 이번에도 자신의 나이를 이유로 금융위원장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3년생인 이 회장은 올해 66세다.

다만 이 회장은 자리를 고사한 후 조성욱 교수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1년 후배인 조 교수는 현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현재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정거래위원장과 금융위원장 후보로 동시에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조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후 한국개발연구원(KDI) 법경제팀에서 재벌에 대한 정부 정책 등 기업지배구조를 연구했다. 또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조 교수 외에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모두 행정고시 출신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제 27회 행정고시 합격자이며,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은 30회 합격자다. 이번에 사의를 밝힌 최 위원장은 행시 25기다.

한편 최 위원장은 2017년 7월 19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 위원장의 거취는 이미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최 위원장은 총선 출마를 거듭 부인했지만, 자유한국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강원 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최 위원장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차기 경제부총리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 위원장이 공무원 출신의 경제관료인 데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공조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위원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차기 금융위원장에 대한 인선은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검증 절차를 거쳐 국무총리 제청, 국회 인사청문회 등으로 이어진다. 이후 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