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형일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991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8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7.2% 늘어난 9911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은 안정적인 핵심이익 성장과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아울러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인 한진중공업과 오리엔트조선의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세후 약 590억원)을 제외하면 2분기 경상적 기준 순이익은 약 932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약 5.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150억원보다 4.1%가 줄었다. KB금융그룹은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감소와 지난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 소멸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별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이다.

KB금융그룹의 6월말 기준 총자산은 498조2000억원이다. 이는 전년말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그룹 내 핵심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은 1조30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명동사옥 매각익과 올해 희망퇴직비용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반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한진중공업 등 일회성 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7.8% 오른 7323억원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올랐다. 2분기 순이익은 8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8% 상승했다. KB손해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은 16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6% 감소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90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분기 대비 20.7%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상반기 146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순이익은 681억원으로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전분기 보다 12.7%가 감소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