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노숙인 자립·자활 발판 마련…사회적 가치 제고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노숙인 자립·자활 발판을 마련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8일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에서 지역 노숙인 자립·자활 프로그램인 ‘도시농부 아카데미하우스’를 개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업 주관 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 강원도의회 박윤미 부의장, 원주시의회 신재섭 의장 등 30여명 지역 인사와 심평원 송재동 개발이사가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지역 노숙인들이 빠른 시일에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원했다.

심평원, 지역노숙인 지원 사업 '도시농부 아카데미하우스' 개장/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9일 심평원에 따르면 ‘도시농부 아카데미하우스’는 원주 노숙인들에게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사물끼리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첨단 작물재배 컨테이너(스마트팜)를 운영토록 해 수익창출을 통해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복귀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기업, 지방자치단체, 지역 복지단체, 시민 등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협력모델을 발굴해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지역공동체 프로젝트이다.

심평원을 포함한 지역공동체는 원주 노숙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운영 관리와 경제관념 교육을 실시하고 심리치료를 통한 자존감 회복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재배해 키운 작물을 판매하기 위한 지역 판로를 개척하고, 향후 스마트팜의 안정적인 장기 운영을 위해 민간 펀딩도 실시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도시농부 아카데미하우스 사업에 작물 재배가 가능한 컨테이너 스마트팜 2개 동과 기반 시설을 제공했고 지속적으로 노숙인 대상 교육을 후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물품 기부의 수동적인 지원보다는 노숙인의 자발적인 생산활동 참여를 유도해 지역 노숙인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자활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재동 심평원 개발이사는 “향후 지역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단체, 지역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회공헌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아가사랑 분유뱅크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월 ‘잇다 장터’ 개최, ‘강원도사회적경제’와 업무협약을 실시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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