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임, 추가열, 지원이(왼쪽부터).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지역 9개 민영방송이 공동 기획한 트로트 오디션 'K트롯 서바이벌 골든마이크'(이하 '골든마이크') 심사위원들의 첫 번째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12일 방송에서 8%(부산경남 기준)라는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골든마이크'는 '향후 100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K트로트 스타 발굴 프로젝트'로 알려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골든마이크'는 본선, 준결선, 결선 과정을 통해 단 한 팀의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음원 출시, 매니지먼트 계약 특전이 주어진다. '골든마이크' 심사위원 김용임, 추가열, 지원이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K트로트의 미래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골든 마이크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소감은?

김용임="이제는 트로트가 나이 든 분들의 전유물이 아닌 전 국민들의 노래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실력 있는 후배들을 많이 소개하고 배출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추가열="트로트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이 시기에 '골든마이크'의 기여도는 기대 이상일거라 생각한다. 그 중요한 시기에 좋은 인재 발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지원이="항상 부족한 내게는 큰 영광이고 나 또한 뭔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된다.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경험으로 골든마이크 참가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어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

-'골든마이크'의 관전 포인트를 꼽는다면.

김용임="노래 실력을 봐 주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앞으로 노래 실력과 더불어 스타성이 주를 이룰 거라고 본다."

추가열="다양한 색의 트로트 인재를 기대해도 좋다. 작품자로서 바라보는 시각은 정통의 고수와 신 트로트의 조화들이 잘 이뤄질거라는 것이다. 젊어지는 트로트를 이해하고 정통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그런 가수가 발굴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지원이="이젠 트로트 가수도 하나만 잘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낳은 시대에 걸맞은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적인 스타성 있는 가수가 '골든마이크'의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

-다른 심사위원들과의 호흡은 어떤지.

김용임="골든마이크 심사위원들은 서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분들이다. 그러나 공통점은 분명히 있다. 그러한 부분들을 서로 잘 맞춰가고 있다."

추가열="멋진 분들과 함께하기에 즐겁고 유쾌하며 때론 진중하게 한마음으로 잘 소통하고 있다."

지원이="태진아 위원장님을 주축으로 각 위원님의 주관은 달라도 화합은 잘 되는 것 같다. 내가 가장 후배임에도 불구하고 내 작은 의견에도 존중해주시는 모습이 귀감이 됐다."

-트로트 시장의 활성화를 어떻게 보는지.

김용임="확실히 이전 분위기하고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 동안 트로트에 대한 선입견도 바뀌어 가고 있고 기존 선배 가수들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보기 좋다. 나 자신도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좋은 가사, 좋은 노래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추가열="답답하던 마음이 조금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지금의 활성화에 안주하지 말고 더 잘 만들어서 백년 이상 유지되는 시장이 됐으면 한다."

지원이="트로트 오디션 프로에 참가했던 참가자로서 요즘 많은 변화에 나조차 놀라고 있다. 덕분에 누구보다 감사하고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역시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트로트라는 장르는 세대불문 성별 불문 누구나 함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라는 걸 다시 한 번 크게 느꼈다. 가요계의 큰 길을 닦아주신 많은 선배 가수님들의 업적에 감사를 드린다. 더 큰 책임의식을 갖게 됐다."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

김용임="시청자 여러분이 심사위원이다. 우리는 대변할 뿐이다. 그래서 책임감이 무겁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냉철하게 심사해주시면서 많이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추가열="모든 것이 다 만족일 순 없을 것 같다. 참가자에겐 격려를 그리고 멘토들께는 믿음을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을 용기 있게 제작해주신 제작진께는 용기의 박수를 주시고 즐거움과 방송을 통한 행복감은 시청자 여러분의 것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지원이="요즘 너무도 큰 사랑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트로트라는 장르를 선택하고 10년이 넘는 연습 기간과 현재 가수 생활을 해오면서 끊임없이 나를 이겨냈던 시간들이 무척 보람된다. 이번 골든마이크를 통해서 차세대 트롯가수가 배출, 양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골든마이크'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KNN과 유튜브 채널 캐내네 트로트에서 방송된다.

사진=KNN 제공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