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야구] 아들 경기 관람한 봉중근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 벗어나 야구 즐겼으면"
[유소년야구] 아들 경기 관람한 봉중근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 벗어나 야구 즐겼으면"
  • 서울장충어린이야구장=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7.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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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2019 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막을 올린 20일 서울 중구 장충어린이야구장을 방문했다. /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2019 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막을 올린 20일 서울 중구 장충어린이야구장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봉중근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봉 위원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 성동구유소년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아들 봉재민(7) 군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했다. 

봉 위원은 1997년 신일고 시절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계약하고 빅리거로 활약하다 2007년부터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LG 트윈스 유니폼만 입고 12시즌간 뛰며 321경기 55승 46패 2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9월 은퇴식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뒤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유니폼을 반납한 지 벌써 1년이 되어 가지만 인기는 여전했다. 봉 위원이 야구장에 나타나자 유소년 선수들은 함성을 지르며 유니폼, 야구공 등에 사인을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의 모습을 담기 위해 사진 촬영에 열중했다. 봉 위원은 정성스러운 팬 서비스로 성원에 화답했다.  

봉 위원은 "평소 유소년야구에 관심이 많아서 리틀야구장을 자주 찾는다. 제가 어린 선수들한테 희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끔씩 대회장에 와서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봉 위원의 아들 봉재민 군은 새싹리그(초등학교 1~3학년) 서초구유소년야구단과 경기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소속팀은 0-11로 완패했다. 하지만 아들의 경기를 바라보는 봉 위원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봉 위원은 "아들이 야구를 배운 지 4개월 정도 됐다"며 "아들과 야구와 관련된 이야기는 별로 안 한다. 재미있게 하라는 말만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어렸을 때부터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야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봉 위원은 "유소년야구 지도자 분들도 선수들이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어린 선수들이 커서도 계속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봉중근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2019 한국스포츠경제 신한은행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막을 올린 20일 서울 중구 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