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 OSEN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배우 강지환의 성폭행 및 성추행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 측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발했다.

20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30여 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 대상은 장기간 악성 댓글을 반복한 네티즌이나 1회에 그쳤더라도 심한 성적 수치심을 주거나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글을 게재한 경우다.

박 변호사는 "익명으로 조사에 임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직접 고소할 수는 없어 대리인 신분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추후 피해자들의 진술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신 여성 2명을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 구속됐다. 

그러나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점 등을 들며 무고를 의심했고, 심하게는 악성 댓글을 다는 경우도 있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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