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열여덟의 순간’ 배우들이 직접 꼽은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JTBC 새 월화극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연기자로 데뷔한 옹성우는 외로움이 일상이 됐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소년 최준우 역으로 생애 첫 드라마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옹성우는 “누구나 겪어야 하고, 또 겪어왔을 열여덟. 오직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생각과 그 시절에만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그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소중한 순간들을 지켜봐 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김향기는 홀로서기를 꿈꾸는 우등생 유수빈 역을 맡아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에 나선다. 그가 짚은 관전 포인트는 인물들의 관계다. 김향기는 “최준우라는 한 소년이 전학을 오면서 시작되는 새로운 인연, 그리고 그를 통해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신승호는 완벽함으로 포장된 어두운 내면과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소년 마휘영 역으로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전망. 신승호는 “아직은 미숙한 청춘들의 성장 과정이 그려진다. 사랑과 우정, 질투와 시기, 학업과 진로 등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휘영과 준우의 팽팽한 기 싸움도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 같고,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선생님의 성장 과정 또한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기영은 대책 없는 초보 선생 오한결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는다. 아직은 서툴지만, 아이들과 진심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그들의 유일한 어른’ 오한결의 성장기가 따스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기영은 “어른이 되어 돌아보니 ‘서툴러서 더 예뻐야 할 미성년들에게 성인보다 더 성인다운 태도와 스펙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의 너도 충분히 아름답고 소중하다’라는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 그리고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까지 놓치고 사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열여덟의 순간’은 JTBC 드라마페스타 ‘힙한선생’, 2부작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드라마 ‘공부의 신’, ‘브레인’, ‘완벽한 아내’ 등을 집필한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2일 첫 방송한다.

사진=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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