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21일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SK하이닉스 제공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반도체 원자재 확보를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1일 SK하이닉스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이 이날 김포 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 출국했다.

이 사장은 일본에 머무르며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한 해법 모색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한국으로 수출하는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를 포함해 포토레지스트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이들 소재는 일본이 전 세계 시장에서 70∼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애칭가스의 경우 웨이퍼 위에 회로대로 깎아내는 식각 공정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와 관련, 반도체 소재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특히 상대적으로 순도가 낮은 국산 불화수소 대체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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