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 실장/연합뉴스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에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함이다.

산업부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 김 실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WTO 회의에는 각 회원국의 제네바 주재 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WTO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급 책임자가 현장 나가 직접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WTO 규범에 합치하지 않는 부당한 조치임을 지적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 상황에 대한 WTO 회원국들의 이해를 높여 조치 철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WTO 통상 현안과 분쟁에 대한 대응 업무를 관장하는 신통상질서전략실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1984년 외무고등고시에 합격한 후 양자·다자 통상과 관련된 주요 보직을 두루 지냈으며 특히 제네바대사관 참사관과 WTO 세이프가드위원회 의장 등 WTO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WTO 한일 수산물 분쟁 상소기구 심리에서 최종 승소라는 쾌거를 끌어낸 바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자국 대표로 야마가미 신고 경제국장이 나올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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