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제철, 4200억 투자해 소결로 청정시설
남부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 충남지역까지 확대
정장선 평택시장이 22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평택항 개선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평택시

[한국스포츠경제=이한중 기자] 평택시가 평택항 미세먼지 개선방안으로 선박·하역·트럭 등 3가지 분야별 먼지저감 방안을 내놨다.

22일 시에 따르면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택항 미세먼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평택의 미세먼지가 인근 지역보다 높은 원인은 경기도 유일항인 평택항과 석탄화력발전소, 현대제철, 국가공단 등 주요 정부 기간산업이 평택 서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으로 미세먼지 관리에 상당히 불리한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특히 평택항의 미세먼지 개선방안에 관해 선박, 하역, 트럭의 3가지 분야별 대책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먼저 선박분야는 평택항을 배출규제해역(ECA) 및 저속운항해역지정으로 추진해 선박 미세먼지를 저감해 나갈 계획”이라며 “하역분야는 하역장비 청정연료 전환, 방진창고 추가 증축을 추진하고, 평택항 입·출입 트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해차량운행제한지역(LEZ) 지정 등을 통해 평택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경기 남부권 미세먼지 협의체의 구성원을 충남지역으로 확대 추진해 단일지자체가 대응하기 어려운 미세먼지 문제에 지자체가 연합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평택항 주변에 위치한 현대제철에서는 총 4200억을 투자해 소결로 청정설비를 구축중이며 1, 2소결로는 구축 완료돼 시운전에 성공했으며, 2021년도에는 현재 연간배출량 대비 총 50% 이상의 오염물질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에서도 최근 가스터빈을 최초 발전개시에 성공해 LNG복합화력을 통해 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며, 기존 운영중인 중유 발전기 4기도 내년부터 LNG로 전환할 예정으로 오염물질이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추경 예산에 173억원을 대폭 반영해 ▲수소·전기차 보조금지원 ▲조기폐차 지원 ▲저감장치 지원사업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임대살수차 운영 ▲미세먼지 전광판 및 신호등 사업 등 미세먼지 관련 전 분야의 사업을 보강하여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하반기에는 ‘환경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 시에서 추진하는 환경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이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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