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호', 순풍에 돛 달았다
'손태승호', 순풍에 돛 달았다
  • 김형일 기자
  • 승인 2019.07.22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1790억원...사상 최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전략을 제시하며 '대도약'을 예고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전략을 제시하며 '대도약'을 예고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손태승호’가 순풍에 돛을 달았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다 브랜드 평판에서도 1위에 올랐다.

우리금융은 22일 올 상반기 1조1790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경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6103억을 올렸다. 1분기 5687억원 대비 416억원 증가했다.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의 개별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523억원이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 순이익은 각각 665억원, 222억원을 기록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 신탁에 강점을 보유한 국제자산신탁의 경영권 지분 65.74%를 인수했다. 아울러 지난 5월 말 우리은행은 롯데지주가 내놓은 롯데카드 지분 80%를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성공했다. 또 지난 4월 종합자산운용사로 차별화된 투자 전략 및 강점을 보유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손 회장은 최근 개최한 ‘우리 리더스 콘퍼런스 2019’에서 하반기를 그룹 체제 후발주자로서의 격차를 뛰어넘어야 할 ‘대도약기’라고 강조하며 5가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안정적 그룹 체제 구축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 ▲4대(WM, 글로벌, CIB, 디지털) 성장동력 강화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내부통제 강화 ▲그룹 경영 시너지 창출 등의 전략을 속도감 있게 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손 회장은 2~3년 이내에 비이자, 비은행, 해외수익 비중을 각각 40%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의미의 ‘40-40-40’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은행은 은행 브랜드 평판에서1위에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진행한 7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우리은행은 다른 시중은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월 단위로 발표하는 은행 브랜드 평판은 소비자들의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를 분석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한다.

우리은행은 링크 분석 결과 ‘체결하다’ ‘지원하다’ ‘후원하다’에서 강세를 보였다. 청년 창업지원 업무협약과 독립유공자 후손 후원금 업무협약, 우리금융의 혁신성장 지원이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스타트업 조직인 KONE과 ‘청년창업기업 스케일 업 및 유니콘 기업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KONE 회원사에게 ▲청년창업 전용통장 및 카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특별출연 보증서 추천 ▲대출금리 및 환율 우대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 2일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국가보훈처, 한국조폐공사 등과 ‘독립유공자 후손 후원금 마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오는 9월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할 ‘100주년 기념 금메달&기념주화 결합제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지난달 17일 ‘혁신금융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창업·벤처·중소기업 등 혁신성장기업에 3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혁신성장기업 우대 및 맞춤형 상품 출시 등을 통해 혁신·창업·사회적 기업에 올해 5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향후 5년간 3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그룹 주도 혁신성장펀드 조성, 정부 주도 혁신모험펀드 간접투자 등 혁신지원 3종 프로그램 중심으로 향후 5년간 2조1000억원을 혁신성장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이 상반기 적극적으로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을 추진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