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워터파크에 우선 구축... 고객확보 위한 이벤트도
SK텔레콤 직원들이 해운대구 일대에서 5G 기지국을 구축?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휴가지를 중심으로 한 기지국 구축에 한창이다.

통신 3사들은 이번 휴가시즌을 맞아 기지국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휴가지에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와 이벤트를 마련하고 5G 고객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40여개 주요 해수욕장을 비롯해 워터파크 등에 5G 통신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 구축을 서두르는 이유는 여름 휴가철이면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만큼 통신이 취약해지는 점을 고려해 5G 통신 역시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어 휴가지 우선 구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8월 31일까지 여름 휴가철 대비 특별 통신 품질 관리에 돌입한다. 데이터 트래픽 분석 결과 주요 고속도로, 국공립공원, 해수욕장, 계곡 등에서 평시 대비 최대 1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지국 사전 용량 증설, 이동기지국 배치 등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5G서비스, 5G핵심상권, 5G썸머, 5G B2B 4대 영역 중심의 ‘5G 클러스터’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휴가철을 맞이해 강원 속초, 경포,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등 해수욕장과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국내 대표 피서지를 5G썸머 클러스터로 지정해 SKT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우선 휴가기간이 본격 시작되는 이달 내에 전국 40여개 주요 해수욕장에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U+5G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이미 기지국 구축을 완료한 경포대, 속초 등을 비롯해 강원도내 14개 주요 해수욕장에서 이달 중 U+5G 이용이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주요 휴양지와 지역 축제를 찾은 고객들에게 U+5G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우선 7월말부터 8월초까지 동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인 경포대 해수욕장과 낙산 해수욕장에서 이동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KT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부터 강원 경포 해수욕장,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충남 대천 해수욕장 등 전국 10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캐리비안베이를 포함한 4개 워터파크를 대상으로 5G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5G 기지국 구축이 유명 해수욕장에 그치고 있고, 5G 통신망을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넓은 해변을 다 커버해야 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다.

해수욕장은 넓은 해변을 기반으로 물놀이를 즐기거나 해변을 걷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만 LTE의 경우 지난 2011년 상용화 이후 지속적인 기지국 구축으로 해변에서도 통신이 잘 되는 반면 5G는 올해 4월 상용화에 들어간 만큼 기지국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해수욕장은 넓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 따라서는 조금만 이동해도 5G 통신이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바다 근처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기지국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상용화가 얼만 안 된 시점에서 빠르게 5G 기지국 구축에 나서고 있고, 고객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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