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K하이닉스, 시 재정수입 30% 차지 이천의 향토기업" 언급
엄태준 이천시장(가운데)가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 조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천시

[경제왜란2019][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엄태준 이천시장이 23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일본 정부의 반도체 부품·소재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 조성 촉구’기자회견을 가졌다.

엄 시장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한 우리나라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래 잔략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한다”며 “반도체 핵심부품 및 소재에 대한 국산화 추진을 위해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시에 반도체 핵심부품 및 소재 제조공단을 조성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시 재정수입의 30%를 차지하는 이천의 향토기업”이라며 “2007년 초 구리공정 문제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증설이 어려울 때 이천시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천공장 증설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 M14, M16 이천공장 증설에 큰 힘을 보탠 운명 공동체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기존 인프라가 갖춰진 시에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야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반도체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다”며 “시 차원에서도 금융 및 세제 지원 등 가능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총동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시는 경기도와 중앙정부에서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 조성을 피력한 만큼 공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법인지방소득세로 3279억 원을 납부하며 이천시 전체예산의 30% 이상을 세금으로 냈으며, 20조 원이 투입되는 M16 공장을 건설중이다.

이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은 하루 1만2000여명으로 연인원 3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지역경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천=김원태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