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러시아·중국 대사관에 항의 뜻 밝힌 국방부·외교부
러시아. 23일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영공을 2차례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경고 사격에 나섰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영공을 2차례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경고 사격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오전 9시 9분,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 공군기가 경고 사격 등 전술조치를 했고 (러시아 군용기가) 9시 12분 영공을 이탈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어 "러시아 군용기가 9시 33분, 독도 영공을 2차 침범했고, 이에 우리 공군기가 다시 경고 사격을 하자 9시 37분 독도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추적, 감시를 진행하고 경고 사격 등 대응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다른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도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진입했다.

이날 중국 군용기 2대가 오전 6시 44분 쯤 이어도 북서방에서 카디즈에 최초 진입해 7시 14분 이어도 동방으로 카디즈를 벗어났다. 이어 7시 49분 쯤에도 울릉도 남방 약 76마일(140km 정도) 지점에서 카디즈에 재진입했다가 8시 20분 쯤 카디즈를 벗어났다.

이후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가 함께 오전 8시 33분 쯤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카디즈에 재진입했다가 9시 4분 울릉도 남방에서 카디즈를 이탈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의 카디즈 진입과 영공 침범 행위에 대해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와 주한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엄중 항의할 예정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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