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모엔지니어링 오는 24일 상장...윌링스는 25일 첫선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왼쪽)와 안강순 윌링스 대표가 각각 상장계획을 발표 중이다./사진=각 사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이번주 코스닥시장엔 대모엔지니어링과 윌링스가 신규 상장된다. 건설기계제조업체인 대모엔지니어링이 24일 첫 선을 보이고, 25일 태양광인버터 시장 1위 업체 윌링스가 출격한다. 두 기업 모두 앞선 공모청약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모엔지니어링의 공모가는 5200원,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268.6대 1으로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시 증거금만 약 1조 4000억원이 모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공모 배정 주식은 총 43만주다.

지난 1989년 설립된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착기 어태치먼트 장비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어태치먼트 장비는 간단한 탈부착 작업으로 기본 굴착기 기능 외에 대형빔 절단, 타공, 도로 파쇄, 건물해체 등을 가능하게 해 건설 현장에서는 필수 장비다. 이미 전 세계 58개국에 다양한 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시흥시 소재 신규공장엔 전 과정 '스마트 팩토리' 공정을 도입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ICT(정보통신기술) 결합을 바탕으로 실시간 공정관리와 불량 알림, 정보 제어를 통한 데이터 구축과 원격 제어 등이 적용된다. 또한 생산 능력은 약 3배로 증가한다.

대모엔지니어링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원해 대표이사는 "올해가 회사 창업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단순 어태치먼트 제조, 설비 업체가 아니라 '스마트 솔루션'으로 대표되는 시장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윌링스는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2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이어진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 532.83대 1을 기록했다.

2003년 설립된 윌링스는 태양광 전력변환장치 개발 및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에너지기술 선도기업이다. 전력변환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인버터, ESS(에너지저장장치)용 PCS(전력변환장치)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EPC(설계 및 시공) 사업을 별도로 진행하는 등 다변화된 사업역량을 자랑한다.

주력제품인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전지 모듈에서 생산된 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다. 태양광 시장의 성장과 함께 그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1MW급 이상의 인버터 비중이 높아지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윌링스는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새만금 태양광발전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수상용 태양광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14년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대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상 발전소에 적합한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안강순 윌링스 대표는 “태양광 전력변환장치를 중심으로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른 산업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며 “대용량 인버터를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신재생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