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호타이어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금호타이어의 노사가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22일 속개된 20차 본교섭에서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 설비투자 및 인력 운영 ▲ 광주공장 이전 관련 ▲ 퇴직연금 중도인출 ▲ 성형수당 지급 ▲ 단체협약 개정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공장 설비투자 및 인력 운영 안건은 노사 간 현재 진행되는 상황들을 고려해 향후 논의·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광주공장 이전 문제는 노사가 공동으로 T.F.T를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으며, 퇴직연금 중도인출 한도 상향, 성형수당 지급을 합의했다.

단체협약의 경우 고용세습 논란이 된 우선채용 조항을 삭제했고 내년부터 만60세 반기말로 정년을 조정하는 등 일부 조항을 개정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최종 확정은 주말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회사 측 교섭 대표위원인 조강조 생산기술본부장은 “현재 회사가 직면한 경영 위기 상황을 노사가 공감하고 고민한 결과, 이번 교섭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함께 매진해 나가자”며 의지를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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