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인 라이관린의 전속계약 해지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라이관린의 법률 대리인이 23일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라이관린의 동의 없이 중국 활동을 위해 제 3자에게 권리를 양도했다고 주장하자 곧장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 자료를 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하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에 대해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았다"며 "라이관린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중국 내 매니지먼트 업체 선정 당시에도 한국 대행업체와 계약에 대해 라이관린의 동의를 받아으며, 해당 업체가 현재 라이관린의 중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중국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중국 내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습생 시절부터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 출연 및 워너원 활동, 대행업체를 통한 최근 중국 내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라이관린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전담 지원 인력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에 따른 수익 배분도 충실히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큐브엔터테인머늩)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라이관린의 성공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다"면서 "소속 연예인 라이관린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라이관린 본인 및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당사자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본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라이관린은 지난 18일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아래는 라이관린과 갈등에 대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소속사로서 당사 소속 연예인인 라이관린측 법률대리인을 자처하는 법무법인에 대리권을 소명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라이관린측 법무법인이 어제 배포한 입장문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아래와 같이 사실관계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계약상의 해지사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사는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하였습니다. 라이관린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중국내 매니지먼트 업체 선정을 위한 한국 대행업체와의 계약에 대해 라이관린의 동의를 받았으며, 해당 업체가 현재 라이관린의 중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중국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중국 내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당사는 라이관린의 연습생 시절부터 <프로듀스 101> 프로그램 출연 및 ‘워너원’ 활동, 그리고 당사의 대행업체를 통한 최근 중국 내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라이관린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당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전담 지원인력 등을 통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에 따른 수익 배분도 충실히 이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라이관린의 성공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습니다.
 
라이관린은 아직 만 17세의 미성년자입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 라이관린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라이관린 본인 및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당사자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본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본의 아니게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보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