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 한복판에 선 유니클로 이번에 또
"수원 유니클로 매장 흰 양말 수십 켤레에 붉은 립스틱 칠"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 한복판에 선 유니클로.

[경제왜란2019][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최근 일본 아배 정부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된 일본기업 유니클로 매장에서 흰색 양말 수십 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시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진열한 옷과 양말 등 약 40만원 상당의 제품을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지난 10일 진열대의 양말 수십 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된 데 이어, 지난 20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의류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유니클로 측은 고의적인 범행이라 판단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클로 매장에서 빨간 립스틱으로 훼손된 양말.

이번 사건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연관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한 유니클로 측에서도 불매운동과 관련한 얘기는 없었다”며 “정확한 범행동기는 용의자 검거 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용의자를 검거하는 대로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에도 다수의 매장을 두고 있는 일본 유명 브랜드 유니클로는 최근 번지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된 의류 유통업체다.

앞서 유니클로 일본 본사 측 관계자가 “한국의 불매 운동이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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