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혼합형 금리 대출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
LTV는 70%로 예외적으로 완화해
지원 규모나 금리는 ‘미정’
다가구 주택 세입자도 전세금 반환보증 받아
안심전환대출, 지원 규모나 금리는 ‘미정’, 2015년 32조원이 팔리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안심전환대출이 8월말 재출시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보유자에겐 강화된 LTV(담보인정비율) 규제와 상관없이 금리 2% 초반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다. / 금융위원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2015년 32조원이 팔리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안심전환대출이 8월말 재출시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보유자에겐 강화된 LTV(담보인정비율) 규제와 상관없이 금리 2% 초반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다.

서민들에겐 대출한도 축소 없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주택금융개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 출시를 논의했다. 변동금리보다 장기 고정금리가 낮아져 기존 대출을 바꾸려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인한 한도 감소를 우려해 섣불리 갈아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금융위는 2017년 ‘8·2 대책’ 이전 수준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변동금리 대출자와 일부 준고정금리(5년 혼합형) 대출자가 대상이다. 시가 9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만 신청 가능하고, 서민 실수요자 중심의 부담 완화를 위해 추후 소득 요건을 정할 계획이다.

금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시중은행 고정금리가 최저 연 2.33%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2%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2015년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안심전환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로 책정할 방침이다. 당시 금리는 2.55~2.65%였다. 박주영 금융위 가계금융과장은 “구체적인 요건과 공급 규모 등은 TF 회의에서 결정한 뒤 다음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주택금융공사가 전세금을 우선 지급하고 임대인에게 채권을 회수하는 프로그램도 연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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