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연봉 '톱20' 절반 이상이 '오너'…美·日은 전문경영인
韓 연봉 '톱20' 절반 이상이 '오너'…美·日은 전문경영인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9.07.24 09:40
  • 수정 2019-07-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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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한국의 대기업 임원 연봉 상위 20명을 집계한 결과 절반 이상이 '오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20명 전원 미국은 17명이 전문경영인이었다. 경영과 보수 측면에서 총수 일가 위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의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의 지난해 임원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0명의 평균 수령액은 미국이 276억8000만원에 달했고, 일본과 한국이 각각 46억8000만원과 4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3개국을 통틀어 연봉이 가장 많은 경영인은 미국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으로 1218억원을 수령했다. 한국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소프트뱅크의 로널드 피셔 부회장이 336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 13명이 '톱 20'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경영인은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과 김기남 부회장, 우원식 엔씨소프트 부사장 등이었다. 특히 스톡옵션 행사로 거액을 받은 신라젠의 전·현직 임원 4명이 포함됐다.

미국은 엘리슨 회장과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회장(10위·403억4200만원),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17위·317억4500만원)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문경영인이었다.

일본의 경우 상위 20명 가운데 피셔 부회장을 포함해 6명이 소프트뱅크 소속이었다. 손정의 회장은 66위(23억5500만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