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6시즌(스타2 프로리그) 3라운드 1주차 경기가 12일 마무리됐다. 주말로 시간대를 옮긴 3라운드 개막 주부터 예상치 못한 이변이 속출했다.

2라운드 최하위였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1라운드 우승팀 SK텔레콤 T1을 3:2로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2,238일만에 프로리그에 복귀한 장민철(CJ 엔투스)이 주성욱(kt 롤스터)에게 승리했고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의 프로리그 정규시즌 무패 연승이 멈췄다.

▲ 스타2 프로리그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진에어 그린윙스 선수단(위)과 삼성 갤럭시 선수단.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먼저 지난 11일 열린 3라운드 개막전 아프리카 프릭스와 SK텔레콤 T1의 경기에서는 첫 주자로 등장한 한이석(아프리카 프릭스)이 박령우(SK텔레콤 T1)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텔레콤 T1도 지지 않았다. 이어진 경기에서 어윤수와 조중혁이 서성민과 최지성(아프리카 프릭스)을 차례로 꺾고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프리카 프릭스의 조지현이 불멸자와 불사조로 김도우(SK텔레콤 T1)를 꺾고 동점을 만든데 이어 에이스 결정전에서 박령우(SK텔레콤 T1)까지 물리치며 팀 승리를 안겼다.

kt 롤스터와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도 예상치 못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2,238일만에 프로리그에 복귀한 장민철(CJ 엔투스)이 주성욱(kt)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파란을 일으켰지만 ‘크로스 파이널’ 우승자 김대엽(kt 롤스터)이 게임4와 에이스 결정전에서 연달아 이기면서 CJ 엔투스는 2:3으로 패했다.

12일 경기에서는 삼성 갤럭시가 MVP 치킨마루를 3:1로 제압했다. 삼성 갤럭시는 남기웅이 고병재(MVP 치킨마루)에 패해 첫 경기를 내줬으나, 백동준(삼성 갤럭시)이 안상원(MVP 치킨마루)과 동족전에서 차원 분광기를 활용해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김기현(삼성 갤럭시)도 승리한 데 이어 강민수(삼성 갤럭시)가 프로리그에 처음 출전한 박남규(MVP 치킨마루)를 상대로 이기면서 승점을 보탰다. 이를 통해 삼성 갤럭시는 kt 롤스터보다 득실차에서 앞서, 3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진에어 그린윙스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만나 3:1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프로리그 12연승에 도전한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가 서성민(아프리카 프릭스)에게 패배해 무패 연승 기록이 끝났지만 팀원들의 선전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은 지난 경기에서 활약한 조지현(아프리카 프릭스)을 상대로 승리해 우위를 점했다. 이어 출전한 김도욱(진에어 그린윙스)은 해병과 불곰으로 김도경(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이겼고, 이병렬(진에어 그린윙스)은 친정팀을 상대로 첫 출전한 강동현(아프리카 프릭스)을 제압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이날 승리로 삼성 갤럭시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편 스타2 프로리그는 ‘스타2: 공허의 유산(Legacy of the Void)’으로 진행되며 매주 토, 일 오후 6시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W타워 지하 1층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

1주차 주간 MVP 투표는 관련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proleague.sc2) 및 네이버 스포츠(http://sports.news.naver.com)를 통해 오는 15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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