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액체괴물 유해물질 검출…상품 19종 부적합 판정
액체괴물 유해물질 파츠, 기준치 보다 최대 766배 초과
액체괴물. 액체괴물 슬라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실에 대해 네티즌들이 공분했다. / 위키백과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액체괴물 슬라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실에 대해 네티즌들이 공분했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슬라임 카페 20개에서 슬라임과 부재료 100종을 수거한 뒤 검사한 결과, 19종이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고 판매 중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 결과 슬라임에 독특한 촉감을 더해주는 장식품 '파츠'의 경우 총 40종 중 13종에서 허용기준을 넘어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로 아동들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적발된 파츠들에서는 기준치보다 함유량이 최대 766배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츠 3종의 경우 유해중금속 기준에도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네티즌들은 "딱봐도 액체괴물 자체가 유해성분 덩어리처럼 보이잖아. 여태 몰랐음?", "화학물질 덩어리를 아이들이 갖고 놀게 허가를 내주고 시장에 유통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아이들 사용하는 물건에 저런게 자꾸 나와서 큰일"이라고 말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부재료와 슬라임에 대한 안전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하고 어린이가 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파츠는 제조 및 유통을 금지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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