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한국바이오젠(대표이사 부태웅)의 공모주 청약이 1,019.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바이오젠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3일과 24일 양일간 청약을 받은 결과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35만6900주에 대해 3억6533만172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 약 1조 917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178만4500주로, 신주발행 142만2000주와 구주매출 36만2500주로 구성돼있다. 회사는 지난 17일과 18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희망가 범위(4700~5700원) 상단을 초과한 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바이오젠은 신주 발행을 통해 약 85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시설투자 등에 사용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이다.

부태웅 한국바이오젠 대표이사는 "회사의 비전과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신소재를 개발함으로써 전방 시장을 확대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회사는 △정밀화학 소재산업 분야의 선도적 기술 경쟁력 △고객별 맞춤형 제품을 통한 독자적 확보 시장 △전방위적 산업군의 다양한 전방 시장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등을 강점으로 세계적인 정밀화학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을 겨냥해 '방열 소재, 2차전지 전해질, 자동차용 접착제 및 실링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기술 고도화 및 시장 확대에 나선 한국바이오젠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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