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하반기도 IPO 왕좌 지킬까
NH투자증권, 하반기도 IPO 왕좌 지킬까
  • 김호연 기자
  • 승인 2019.07.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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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태광실업 등 굵직한 하반기 빅딜 예고에 기대감 상승
NH투자증권이 하반기 IPO왕좌 수성에 도전한다./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하반기 IPO왕좌 수성에 도전한다./사진=NH투자증권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NH투자증권이 하반기에도 기업공개(IPO) 분야에서 왕좌를 지킬 전망이다. 최근 인보사 사태로 인해 내년 11월까지 성장성특례상장 주선과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주선 자격이 제한됐지만 여러 빅딜을 통한 정면돌파가 예상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PO업계 전통의 강자인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 10년 만에 재상장에 도전하는 명인제약 등의 상장 주관을 맡았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에 차지했던 IPO 왕좌를 하반기에도 수성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신약, 의약중간체, 항생물질 연구·개발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증권사들은 이 회사의 예상 기업가치를 5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시판 허가를 받을 경우 미국 시장에 직접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상장을 잠정 철회했던 명인제약의 상장도 NH투자증권이 주관한다. 10년 만에 재상장을 노리는 명인제약은 2018년 무차입 경영에 성공했다. 수년간 진행된 자동화 시설투자와 자체 합성원료 사용으로 원가를 절감했으며 총 매출액 중 상품매출(수입의약품이나 타회사 제품의 판매로 올린 매출)의 비중을 4.8%까지 낮췄다.

명인제약은 지난해 완공된 원료합성공장의 본격 가동도 앞두고 있다. 공장이 제 기능을 하게 되면 자체원료합성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향후 수익률 상승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은 최근 IPO 작업에 착수한 태광실업에도 러브콜을 보낸 상황이다.

런닝화 제조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태광실업은 지난해 기준 기업가치가 3~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이익은 약 2027억원으로 2016년 약 1600억원을 기록한 것에서 크게 성장했다. 올 1분기 순이익은 약 452억원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을 포함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 네 곳이 태광실업에 상장 관련 제안서를 보냈다. NH투자증권이 태광실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주관하게 되면 경쟁사들 대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IPO 관련 행보는 올 상반기 거침없었다. 5곳의 상장을 주관하며 전체 IPO 공모액 1조892억원 중 4210억원의 실적을 시현했고 약 39%에 가까운 점유율을 자랑했다.

현재는 인보사 사태로 성장성특례상장 주선과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주선 자격이 제한됐고 이에 따른 검찰 압수수색까지 진행되면서 IB업계 자체가 위축된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이에 굴하지 않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이 위축된 만큼 민감한 상황이기에 많은 것은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금융당국이 규제한 항목 외에도 상장을 주선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 만큼 꾸준히 상장 실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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