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가 남매와의 회동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KCGI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상화를 위한 경영진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한진칼 조원태 대표이사, 조현민 전무를 상대로 글로벌 경영 위기에 대처하는 그룹 경영진의 전략을 듣고 한진칼 책임경영 체제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CGI는 다음 달 중 회동을 요구하며 가능한 날짜가 언제인지 다음 달 2일까지 답변해달라고 덧붙였다.

회동이 성사되면 이날 KCGI는 한진칼의 책임경영 체제 확립 방안을 논의하고, 한진그룹이 올해 2월 13일 공개한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 이행 상황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서 KCGI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민 전무의 한진칼 경영 복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KCGI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정석기업 고문과 한국공항 자문을 맡고 조현민 전무가 한진칼 경영에 복귀한 점에 대해 "경영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후진적이고 불법적인 관행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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