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미스터 기간제' 윤균상이 상반된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여 화제다.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에서 윤균상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속물 변호사 기무혁이 사회생활 만렙의 기간제 교사 기강제로 신분을 위장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명문고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열연 중이다.

윤균상은 차갑고 냉소적인 성격의 변호사 기무혁과 능청스러운 아부의 왕 기강제 캐릭터를 넘나들며, 1인 2역과도 같은 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균상의 상반된 매력이 지난 3, 4회 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정교사 하소현(금새록)에게 파리 목숨과도 같은 기간제 교사의 고충을 토로하는 기강제의 모습을 연기하며, 풀이 죽은 표정과 말투로 지켜보는 이들의 측은지심을 자극했다.

또한 교무부장 전영혜(우현주) 앞에서는 사회생활 만렙인 아부의 왕이 되어 환심을 사는 기강제를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완벽히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기무혁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천명고 사건의 중심 인물 나예리(김명지))와 대면하는 장면에서 “너잖아. 죽은 정수아를 둘러싼 더러운 소문의 시작. 천명고 어둠의 대나무 숲, 숨은 운영자”라는 대사와 함께 얼어 붙을 듯 차가운 눈빛과, 시선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해 시청자를 숨죽이게 하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섬세한 연기와 탁월한 완급 조절 능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긴장감으로 물들이며 시청자들의 심리를 쥐락펴락 하고 있는 윤균상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기무혁과 기강제를 연기하며, 1인 2역 같은 상반된 모습을 완벽하게 열연하고 있다.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사진=OCN 방송화면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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