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좌)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변론 기일에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노 관장은 하루 전날인 26일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나경 판사 심리로 열린 최 회장과 이혼소송 2회 변론 기일에 출석했다.

이날 자리에 최 회장은 출석하지 않은 채 대리인들만 참석했다. 다음 변론 기일은 9월 27일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와 아울러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알린 바 있다. 이후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노 관장은 줄곧 이혼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결국 두 사람은 정식 이혼소송에 들어가게 됐다.

지난해 7월 첫 변론기일 후 법원은 면접 조사를 진행, 1년여 만인 이날 두 번째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두 사람의 이혼과 관련해서 법조계 등에서는 혼외자를 고백한 최 회장에 유책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최 회장과 노 관장이 2000년대 중반부터 이혼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한 것은 물론이고 노 관장이 최 회장 사면반대 편지를 청와대에 보낸 점 등을 이유로 실질적 혼인 파탄상태라고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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