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산 조갯살 수입해 추가 가공한 식품…충청남도 소재 병원 종사자 6명 감염
중국산 조갯살 수입해 추가 가공한 식품…충청남도 소재 병원 종사자 6명 감염, 중국산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 질병관리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중국산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중국에서 제조하고 국내에서 추가 가공한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충청남도 소재 병원 종사자 6명이 A형간염에 걸린 것을 파악하고, 충청남도 및 관할 보건소와 함께 현장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한마음식품에서 제조한 미개봉 조개젓 식품(유통기한 2020년 3월29일)을 수거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다.

해당 조개젓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는 제공되지 않았고, 직원식당에서만 사용했다. 직원식당에 남은 식자재들은 모두 폐기했고, 식당은 소독을 마친 상태다. 또 병원 종사자들은 A형간염 항체 미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올해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여섯번째로, 이 중 2건은 중국에서 제조한 조갯살을 수입해 한마음식품에서 추가 가공한 제품이다. 다만 해당 제품의 중국산 원료는 이전 역학조사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지자체는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하고,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환자와 식품과의 인과관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A형 간염에 걸리면 발열, 오한,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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