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연지원서비스·금연홍보 이행 수준 ‘최고’ 평가
제7차 흡연실태보고서, 각국 담배규제정책 평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우리나라 금연지원서비스가 세계보건기구(WHO)가 펴낸 제7차 세계흡연실태보고서에서 세계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총 7개의 평가 분야 중 담배사용 정보수집(모니터링), 금연지원서비스 및 금연홍보(캠페인)정책이 WHO가 인정하는 최고이행수준을 달성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금연버스 내 금연상담 장면/제공= 충북금연지원센터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WHO 세계흡연실태보고서’는 2년 마다 WHO가 선정한 비용 효과적인 담배수요 감소조치(MPOWER)의 이행 수준을 평가하는 자료로, 올해 발간된 제7차 보고서의 주제는 국가금연지원서비스(Offer help to quit)이다.

담배사용 모니터링 분야에서는 매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통해 정기적이고 최신의 담배사용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 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금연캠페인 역시 WHO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정책을 이행하는 국가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의 금연지원서비스를 대표적인 우수이행사례로 소개하며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지원서비스의 제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보건소 금연진료소(클리닉)을 시작으로 금연상담전화를 통한 무료금연상담과 니코틴보조제 및 약물치료를 제공해 WHO 기준 최고 수준에 부합하는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WHO는 한국의 성인남성 흡연율이 1998년 66.3%에서 2017년 38.1%로 크게 하락하는 데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금연 지원 서비스가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담뱃세의 일부를 금연서비스를 위한 재원으로 배정하고 다른 담배규제 정책 및 사업들과 연계하는 포괄적인 정책 추진이 성공적인 금연지원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꼽혔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세계흡연실태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금연지원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담배규제 정책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지게 됐다”며, “무광고 표준 담뱃갑 도입, 실내 공공장소 전면 금연 등 지난 5월 발표한 금연종합대책의 이행을 통해 WHO에서 요구하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이행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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