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전도연이 인생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전도연은 최근 패션 & 컬쳐 라이선스 매거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8월호의 커버를 장식했다.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된 커버 속 차가운 카리스마와 무표정의 시크함까지 전도연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함께 공개 된 화보에서는 세련된 컬러감이 돋보이는 퍼 코트, 패턴 블라우스, 드레스까지 실험적인 실루엣의 의상을 소화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배우이자 인간 전도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일하는 게 제일 즐겁다. 일을 쉼 없이 했다고 하지만 사실 무언가를 하고 싶은 제 열정이나 열망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배우로서의 고민을 밝혔다.

반면 스스로에 대한 철학과 미래에 관해 묻자 “배우가 아닌 뭘 해도 잘 했을 것 같다. 재주가 많아서가 아니라 그냥 자신의 성실함에 대한 믿음과 타협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전도연이 돼 있는 것 같다. 남들보다 앞서가지 않아도 그냥 나를 벗어나지 않고, 끊임없이 저를 놓지 않고 계속 올 수 있었던 것은 용기였던 것 같다”며 “죽을 때까지 저를 다 알 수 있을까 싶다. 인간 전도연에 대해 그리고 배우 전도연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저도 알아가는 단계인 것 같다. 그건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니까”라고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차기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대한 질문에는 “인물마다 옴니버스처럼 나와서 현장에 좀 적응할 만하니까 끝나버려 아쉬움이 남는다.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한 밑바닥 인생들의 본능적인 모습이라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이어지는, 블랙코미디 같은데 약간의 스릴러 느낌도 있는 영화이다. 좋은 배우가 많이 참여했기에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답했다.

사진=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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