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두올산업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철회한다는 소식에 30일 장초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두올산업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82%)까지 하락한 12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두올산업은 SG BK 그룹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한 타 법인 주식 취득을 철회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인수 조건과 관련하여 계약 상대방인 SG BK그룹의 주요 계약 위반사항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두올산업은 SG BK그룹 주식 1만3480주(57.41%)를 2357억원에 인수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209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발행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SG BK그룹은 BK컨소시엄을 꾸려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 최대주주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두올산업이 빗썸인수를 추진하는 SG BK그룹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그간 주가가 급등했으나 인수 철회 결정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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