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완벽한 화합을 보여준다.

다음 달 5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잠 못 드는 열대야를 책임질 네 명의 주연 배우가 악기 연주로 예비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연우진(장윤 역), 김세정(홍이영 역), 송재림(남주완 역), 박지연(하은주 역)은 각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분해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얽히고설킨 관계를 흥미롭고 리얼하게 그려낸다. 너무나도 다른 인생을 살아온 캐릭터들이 서로 사랑하고 질투하고 의심하면서 관계를 이어나가는 과정은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한다.

먼저 연우진이 맡은 장윤은 홍이영에게 이브닝 콜로 잠을 재워주는 아르바이트생임과 동시에 아름다운 연주로 마음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다. 연우진은 "피아노 연주가 너무 어렵다"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연습 또 연습한다.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귀띔, 피아노 연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음을 알렸다. 과연 연우진이 어떤 로맨틱한 선율로 여심을 저격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세정이 연기하는 홍이영은 내세울 스펙 없는 팀파니스트지만 마음만은 건강해 오디션에 백 번 떨어져도 백 한 번 면접을 보러 가는 인물이다. 김세정은 완벽한 팀파니 연주를 위해 드라마 촬영 전 주 2회 정도 레슨을 받았다고. 김세정은 "선생님이 평소 연습할 때 팁을 많이 주셔서 연기할 때 신경을 쓰면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지휘자 남주완 역에 캐스팅된 송재림은 "개인 레슨도 받고 드라마에 사용되는 음악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개별적으로 악기가 주는 느낌을 몸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매번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연은 전율을 일으키는 바이올린 연주를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보여준다. 박지연은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은 처음이라 활을 잡는 것도 어려웠다"며 "의욕만 앞서서 머릿속에서 생각했던 음이 안 나와 당황했지만 꾸준한 연습 결과 바이올린다운 소리를 낼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네 배우는 각자 다른 악기를 연주해 스토리에 더욱 풍성한 색깔을 입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이 들려줄 다채로운 음악과 개성 만점 매력에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다. 다음 달 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JP E&M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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